변비 - Constipation

 

변비

우리 주변에 “변비“로 고생하는 사람은 상당히 많다. 사실상 변비는 무척 흔한 증상으로서 이에 한두번 정도 고생해보지 않은 사람은 극히 드물다. 특히 변비증상은 나이가 들면서 빈도가 높아진다. 따라서 40세 전에는 보기가 드문 증상이지만 70세 이상의 고령자 중에는 발병률이 11% 가 넘을 정도로 흔히 발생한다. 또한 변비 증상은 정신적이나 사회적인 요소가 중요한 것으로 판단되어 남성보다는 여성에게, 백인보다는 흑인에게, 상류층보다는 빈민층이나 무교육자에게 자주 발병하는 것으로 보도되고 있다.

constipation


통계적으로 볼 때 변은 많으면 하루에 3차례, 적으면 한 주일에 3번 보는 것이 정상이다. 물론 생활에 일시적인 변화가 생겼을때 잠시 횟수에 변동이 있을 수는 있다. 그러나 배변 회수가 계속해서 한주에 3차례 미만이거나 변이 너무 굳거나 가늘어서 보기가 힘들거나 고통스러울 때 변비 증상이 있다고 한다.

대변의 형성은 일상시에 섭취한 음식물이 위에서 소장으로 전해지면서 시작된다. 소화된 음식물에서 영양분이 흡수된 후 남은 오물이 연동운동으로 대장으로 전해진다. 여기서 수분이 흡수된 후 남은 것이 바로 대변이다. 이 과정에서 변의 부피가 너무 적거나, 수분이 과잉 흡수되어 변이 딱딱하거나, 대장의 연동운동이 약화되었을 때 변비 증상이 발생하게 되는 것이다.

섬유 및 수분 섭취가 식생활에 부족할 때 변비 현상이 자주 발생하게 된다. 그 이유는 섬유와 수분이 변의 부피를 증가 시켜주어 배변을 도모하는 역할을 하기 때문이다. 이 현상은 치약이 튜브에 가득 찼슬 때는 짜기가 쉽지만, 얼마 남지 않았을 때는 짜내기가 힘든 것과 비슷하다. 변도 부피가 커야 배변하기가 수월하다는 것이다. 따라서 섬유질이 풍부한 곡식, 과일 및 채소를 많이 들어야 변비 증상을 예방할 수 있다. 아울러 가능하다면 물이나 수분을 하루에 10잔 정도 섭취하는 것이 좋다. 정기적으로 운동하는 것도 변비를 예방하는데 도움이 되는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식생활의 개선에도 불구하고 변비 증상에 큰 차도가 없을 때 시중에서 판매되는 여러 종류의 변비약을 (카마, 풀제니드, 강력솔벤, 레시칼본좌약, 글리세린관장액, 마그코롤 등등) 투여하게 된다. 이 약품들은 일반적으로 변의 부피를 증가 시켜주는 인공섬유제 (bulk forming agent), 변을 부드럽게 해주는 윤활제 (lubricant), 장을 자극 시켜주는 촉진제 (stimulant) 등으로 구분된다. 웬만한 경우에는 이들 약품으로 증상을 쉽게 제거할 수

있으며 개개인적인 증상에 따라 약품을 선택하게 된다. 예를 들면 변이 가늘거나 부피가 적을 때는 인공섬유제가 효과적이며 딱딱할 때는 윤활제를 사용하는 것이 좋다. 이런 치료방법에도 불구하고 큰 차도가 없을 때는 미소프라스틸 (misoprostil) 이나 포리에트린 그라이콜 (polyethylene glycol) 등의 특수 약물치료방법을 주치의와 상담해 볼 필요가 있다.

변비가 갑자기 발생하거나 장기간 계속될 때, 식생활의 개선이나 약물치료도 물론 중요하지만 다른 질병의 발병여부를 반드시 검토해야 한다. 특별히 연령 40-50세 후부터는 변비 현상을 일으킬 수 있는 당뇨병, 갑상선 기능저하, 칼슘과잉혈증, 저칼륨혈증, 다발성경화증 (multiple sclerosis), 파킨스씨의 병 (Parkinson's disease) 등 다른 심각한 질병의 발병여부를 꼭 검진해 보아야 한다. 또한 대장암 혹은 자궁암의 발생시 직장을 협착시켜 변비현상을 초래 할 수 있다는 것을 기억해 둘 필요가 있다. 더불어 안정제, 혈압약, 제산제, 수면제, 철분, 및 진통제 등의 약품이 변비현상을 일으킬 수 있으므로 복용하고 있는 약제품 목록을 검토해 보아야 한다.

변비현상이 일단 발생하면 종합적인 혈액, 소변, 및 신체검사가 대부분의 경우 필요하다. 특별히 변의 굵기에 변화가 있거나 혈변 현상이 확인 됐을 때는
대장내시경검사로 대장암 발생여부를 확인해야 한다. 일반적인 약물 치료에 별다른 차도가 없고 일차적인 종합검진에 뚜렷한 병명이 밝혀지지 않을때는 특수 대장검사로 (marker study, defecography, and anorectal manometry) 변비증상의 정확한 원인과 치료를 결정하는데 도움을 받을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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